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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기간에 얻은 인연 셋

기룡 2010. 11. 7. 12:27
'교육기간은 반년이 넘는데.. 막상 이뤄놓은게 없는 것 같아..'
'괜찮아... 넌 '사람' 을 얻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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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에서의 신입 교육이 끝나는 날, 동기형이 해준 얘기.
그래. 인연의 소중함은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담아두는 거니까..


연수기간이 끝나고.. 정리하면서 얻은 세개의 인연.

입사 초 어리버리할 때쯤,, 서먹서먹한 첫만남이 기억이 나지않을 만큼..못 볼거 다 보고 함께 울고 웃은 입사 동기들..
나도 나중에 리더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후배들에게 저런 롤 모델이 되어야겠다 느끼게 해준 몇몇 팀장님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운좋게도, 제철소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 고마운 엔지니어 선배님..

회사는 이익집단인데, 아직 신입이란 지위상.. 어떤 특정 '목적' 으로 엮어진 사이가 아니라서 그런걸까..
순수한 마음으로 따르게 되고.. 평생을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은 '사람들' 을 만난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비록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교육 기간이 아니었어도.. 이는
광양에서의 6개월 남짓한 시간이 두고두고 빛나는 시간으로 기억될 이유로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